건강검진에서 간수치(AST, ALT) 높게 나왔다면? 절대 가볍게 넘기지 마세요
"정상 범위인데 괜찮겠지?"라는 생각, 정말 위험할 수 있어요. 간 효소 수치, 알고 나면 달라집니다.

안녕하세요. 지난달 건강검진을 받고 충격적인 결과를 받았어요. AST와 ALT 수치가 기준치를 넘는다는 말을 듣고 처음엔 '그냥 피곤해서 그런가?' 싶었죠. 그런데 좀 더 알아보니 이 수치들이 단순한 피로가 아닌, 우리 몸의 심각한 신호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혹시라도 여러분도 건강검진에서 간수치가 높게 나왔다면, 이 글을 꼭 읽어보세요. 알면 진짜 무서운 게 간수치의 세계거든요.
AST와 ALT, 대체 뭐길래?
건강검진표에 늘 등장하는 AST(아스파르테이트 아미노전이효소)와 ALT(알라닌 아미노전이효소). 이 두 효소는 간세포 안에 존재하는데, 간이 손상되면 혈액으로 흘러나오면서 수치가 올라가게 돼요. 그러니까 말하자면, 이 수치는 간이 “나 좀 아파!”라고 신호를 보내는 거죠.
보통 정상 수치는 AST 0~40 IU/L, ALT 0~40 IU/L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병원마다 기준은 약간 다를 수 있어요. 여기서 중요한 건, ALT는 간에 거의 독점적으로 존재하는 반면, AST는 심장, 근육, 뇌에도 있어서 다른 요인으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에요.
정상 수치라고 안심하면 안 되는 이유
간수치가 정상이라고 해서 간이 건강하다는 보장은 절대 아니에요. 지방간 환자의 60%, 간경변 환자의 50%가 정상 수치를 보였다는 연구도 있어요.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서 무서운 게 간질환이에요. “아무 증상 없는데 괜찮겠지”라고 넘겼다가 나중에 큰 병으로 번지는 경우도 많고요. 그러니까 건강검진에서 ‘정상 수치’ 나왔다고 끝내지 말고, 나의 생활 습관이나 다른 지표와 함께 꼭 종합적으로 봐야 해요.
알코올 vs 비알코올성 간질환, 수치로 구분 가능할까?
흥미롭게도, AST/ALT 비율만 봐도 간질환의 종류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어요. 대부분의 간질환은 이 비율이 1보다 낮은 편인데요, 알코올성 간질환은 2.0 이상, 간경변도 그 이상으로 올라가는 경우가 많아요.
반대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엔 ALT 수치가 AST보다 높게 나오는 게 특징이에요. 이런 패턴을 아는 것만으로도, 단순한 피로 때문인지, 아니면 간에 진짜 문제가 생긴 건지 감을 잡을 수 있죠.
간 수치로 치매 발병까지 예측한다고?
조금은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있어요. 2022년 한 연구에서, AST와 ALT 수치가 낮을수록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어요. 낮다고 좋은 게 아니었던 거죠.
이는 간의 기능이 떨어지면 뇌에 독성을 줄 수 있는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같은 노폐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게 되고, 그게 결국 뇌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거예요. 생각보다 간 건강은 뇌 건강하고도 밀접하답니다.
운동만 해도 AST 수치가 높아질 수 있어요
근육이 손상되면 AST 수치가 오를 수 있어요. 과격한 운동을 하고 검사하면 오진할 수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AST는 간뿐 아니라 심장, 근육, 신경 등 다양한 조직에 존재해요. 그래서 격렬한 운동을 한 직후나 근육 손상이 있을 때도 수치가 오를 수 있어요. 만약 평소에 운동을 꾸준히 해왔다면 검사 하루 전에는 살짝 쉬는 게 좋습니다.
비만 아동의 간수치, 생각보다 심각한 이유
2006년 인천 지역 연구에 따르면, 고도비만 아동의 20.7%가 ALT 수치가 기준을 넘겼다고 해요. 정상 체중 아동의 3.4%와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죠.
아이들은 보통 간에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로는 비만만으로도 간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어요. 특히 지방간이 조용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정말 중요해요.
간기능 검사 항목, AST/ALT만 보면 안 되는 이유
AST와 ALT는 기본이지만, 간기능 상태를 보다 정확하게 확인하려면 ALP, 빌리루빈, 알부민, GGT, LDH, 프로트롬빈 시간 같은 여러 항목을 종합적으로 보는 게 좋아요. 그 중 하나라도 이상이 있으면 진단 방향이 달라질 수 있거든요.
검사항목 | 정상 수치 | 의미 |
---|---|---|
ALP | 40~120 IU/L | 담즙 정체, 간/뼈 질환 관련 |
빌리루빈 | 0.2~1.0 mg/dL | 간에서 대사 기능 확인 |
알부민 | 3.5~5 g/dL | 간의 단백질 생성 능력 |
GGT | 남 10~71, 여 6~42 U/L | 알코올성 손상 여부 확인 |
간수치 이상 관리,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하는 이유
- 주기적인 검진: 특히 간염 보균자, 음주 습관 있는 분은 필수
- 생활습관 개선: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수면, 절주
- 전문의 상담: 수치가 계속 높거나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반드시 전문 진료 필요
자주 묻는 질문 (FAQ)
맺음말
간수치(AST, ALT)는 단순히 숫자로만 보면 절대 안 돼요. 그 안에는 우리가 놓치고 있는 건강 신호가 숨어 있어요. 조기에 파악하고, 생활을 바로잡는다면 간뿐 아니라 전신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요. 오늘 이 글이 여러분에게 그런 출발점이 되길 바라요. 다음 건강검진 때는 웃으며 결과지를 받아들 수 있도록, 지금부터 실천해보는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