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간기능 검사 - 수치 해석법의 모든 것

건강검진에서 간기능검사, 숫자만 보지 마세요! 해석법의 모든 것

간 수치가 조금 높다고요? 걱정하기 전에, 진짜 중요한 건 해석의 ‘방향’입니다.

며칠 전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았는데 ALT 수치가 정상보다 조금 높게 나왔다는 말을 듣고 잠깐 멍했어요. ‘간이 나쁜 걸까?’라는 불안감이 확 밀려왔죠. 그런데 진짜 중요한 건 단순 수치가 아니라 그 의미와 조합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오늘은 저처럼 검사 결과에 당황한 분들을 위해 '간기능검사 해석법'을 쉽게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이 글을 읽고 나면 숫자가 주는 막연한 불안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을 거예요.

목차

1. 간기능검사란? 이름에 숨은 함정
2. 간기능검사 주요 항목과 의미
3. 수치가 말해주는 3가지 패턴
4. AST/ALT 비율, 간이 보내는 신호
5. GGT와 ALP, 간보다 더 중요한 담즙 힌트
6. 빌리루빈 수치만 높다고요?
7. 간기능검사에서 정상수치인데 위험한 경우
8. 수치 이상, 언제 정밀검사 받아야 할까?
9. 자주 묻는 질문(FAQ)
10. 맺음말

간기능검사란? 이름에 숨은 함정

사실 ‘간기능검사’라는 이름은 좀 잘못 붙여졌어요. 대부분 이 검사가 간이 얼마나 잘 ‘기능’하는지를 보는 거라고 생각하죠? 그런데 이건 ‘기능 검사’가 아니라 ‘손상 여부’를 보는 검사예요. 간세포가 얼마나 망가졌는지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거죠.

“간기능검사는 기능보다는 간세포 손상의 흔적을 찾는 검사다.”

진짜 간의 기능을 평가하려면 알부민 수치나 프로트롬빈 시간처럼, 간이 만들어내는 성분들을 확인해야 해요. 그런데 우리 대부분은 ALT, AST 수치만 보고 "간이 안 좋아졌네..." 하며 걱정하죠. 이제부터는 이 이름 뒤에 숨은 진짜 뜻을 제대로 이해하고 넘어가야 해요.

간기능검사 주요 항목과 의미

간기능검사에서 자주 보는 항목들은 각자 역할이 달라요. 아래 표로 정리해봤어요.

항목	정상 범위	의미
ALT	≤ 40 IU/L	간세포 손상 시 혈중 유출
AST	남 0~40 / 여 0~32 IU/L	간, 심장, 근육 등에도 존재
GGT	남 10~71 / 여 6~42 U/L	담즙 정체, 음주 관련 민감
ALP	남 40~129 / 여 35~104 IU/L	담관, 골질환과 연관
빌리루빈	0.1~1.2 mg/dL	해독 기능, 황달 관련

이 수치들을 단순히 ‘정상’, ‘비정상’으로 나눠서는 안 돼요. 조합과 변화 양상이 훨씬 더 중요하거든요.

수치가 말해주는 3가지 패턴

간기능검사 수치는 다음 세 가지 패턴 중 어디에 속하느냐에 따라 질환 유형이 달라질 수 있어요:

1. ALT와 AST가 높고 ALP는 상대적으로 낮다면 → 간세포 손상형: 바이러스 간염, 약물성 간염
2. ALP, GGT가 높고 ALT, AST는 낮다면 → 담즙정체형: 담석증, 담관 폐색
3. 둘 다 높다면 → 혼합형: 알코올성 간질환, 자가면역 간염

"수치를 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패턴을 읽는 눈이에요."

AST/ALT 비율, 간이 보내는 신호

이건 정말 놓치기 쉬운 힌트예요. AST와 ALT는 모두 간세포에서 나오는 효소지만, 이 둘의 비율은 간 손상의 원인을 가늠하는 데 꽤 유용하거든요.

• AST/ALT 비율 > 2 → 알코올성 간질환 강력 의심
• AST/ALT 비율 < 1 → 비알코올성 지방간 또는 바이러스성 간염 가능성

피리독신(B6) 부족, 미토콘드리아 손상 같은 요인으로 ALT보다 AST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나오는 구조도 있어서 술과 관련된 간 손상에선 AST가 더 높게 나타나요. 비율 계산은 정말 유용한 팁이에요.

GGT와 ALP, 간보다 더 중요한 담즙 힌트

많은 사람들이 이 두 수치를 간 건강 지표로 착각하지만, 사실 담즙 흐름 이상을 알려주는 신호에 더 가깝습니다. 특히 GGT는 음주나 약물, 지방간, 심지어 커피만 마셔도 오를 수 있어요. 민감하지만 비특이적인 수치죠.

📝 메모

ALP와 GGT가 같이 높다면 간담도 질환 가능성 ↑, GGT만 높다면 음주 가능성 ↑

그리고 ALP는 골 질환과도 관련이 있어서, 단독 상승이면 간 때문이 아닐 수도 있어요. 이럴 땐 GGT로 간 특이성을 확인하는 거죠. 둘은 항상 세트로 봐야 해요.

빌리루빈 수치만 높다고요?

이 경우도 꽤 헷갈리죠. 전체 간수치는 멀쩡한데 빌리루빈만 높다면 의심해볼 게 몇 가지 있어요. 우선 길버트 증후군. 아주 흔하지만 해가 없는 유전 질환이에요. 아니면 간이 아닌 혈액 내 분해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고요.

💡 빌리루빈 수치만 단독으로 높을 때 확인할 것

• 간 전성 황달 (용혈)
• 길버트 증후군
• 신생아 황달
• 약물성 증가

팁! 황달이 보이면 즉시 병원으로. 눈 흰자에 노란빛이 보이면 꼭 진료받으세요.

간기능검사에서 정상수치인데 위험한 경우

이건 정말 많은 분들이 모르세요. 만성 간질환이 있는 경우, 간세포가 많이 파괴돼서 더 이상 효소를 만들어낼 능력이 없어요. 그러면 수치가 ‘정상’처럼 보일 수도 있어요. 정말 아이러니하죠?

⚠️ 주의

ALT/AST 수치가 정상이더라도 알부민과 프로트롬빈 시간(P.T)이 낮거나 길어졌다면 즉시 정밀검사 필요!

그래서 항상 함께 봐야 하는 게 간 합성능력 수치예요. 수치가 낮다고만 해서 안심하면 안 됩니다.

수치 이상, 언제 정밀검사 받아야 할까?

대부분 간수치 이상이 나와도 3주 안에 자연스럽게 회복되기도 해요. 하지만 아래 조건에 해당된다면 바로 병원에 가세요.

• AST, ALT가 각각 100 이상
• 빌리루빈이 2.0 이상
• 알부민 수치 3.5 이하, PT 1.3 이상
• 눈이나 피부에 황달 증상

정상 범위를 벗어났다고 무조건 공포에 떨 필요는 없지만, 그럴수록 정확한 해석과 상담이 필수예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 간기능검사 수치가 약간 높으면 바로 병원 가야 하나요?

A 대부분은 일시적 변화로, 2~3주 후 재검이 먼저예요. 하지만 수치가 많이 높거나 증상이 있다면 즉시 내원해야 해요.

Q 간기능검사에서 가장 주의 깊게 봐야 할 항목은 무엇인가요?

A ALT, AST의 상승과 비율, GGT와 ALP의 동시 상승 여부, 알부민과 PT는 반드시 함께 보셔야 해요.

Q 술 마신 다음날 검사를 하면 수치에 영향이 있나요?

A 네, 특히 GGT와 AST 수치가 올라갈 수 있어요. 검사 전 최소 2~3일은 금주하시는 게 좋아요.

Q 간 수치가 정상인데도 간이 나쁠 수 있나요?

A 만성 간질환은 간세포 수가 줄어들어 수치가 낮게 보일 수 있어요. 이럴 땐 간 기능 지표도 함께 봐야 해요.

Q 건강검진 외에 간 상태를 더 정확히 알려면 어떤 검사가 필요할까요?

A 초음파, CT, MRI 또는 간 섬유화 검사(Fibroscan) 등을 추가로 하면 정밀한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요.

맺음말

간기능검사는 단순 수치를 넘어서 ‘패턴’을 읽는 능력이 중요해요. 그냥 수치가 높다고 해서 당황하지 마시고, ALT, AST, GGT, ALP의 관계와 변화 추이를 보세요. 무엇보다 나에게 맞는 해석은 전문가와 함께 상담하며 정확하게 받아보는 게 가장 좋습니다. 간 건강, 알고 나면 덜 무섭고 더 관리할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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